아스파탐과 건강: 최신 연구와 논란 정리

아스파탐이란?

아스파탐(Aspartame)은 저칼로리 감미료로, 다이어트 음료, 무설탕 껌, 일부 가공식품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단맛이 설탕보다 약 200배 강하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최근 아스파탐의 안전성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습니다.

WHO의 발표: 아스파탐과 발암 가능성

2023년 7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그룹 2B)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결정입니다.

  • 프랑스 NutriNet-Santé 연구(2022): 아스파탐 섭취량이 높은 사람들에게서 유방암 및 비만 관련 암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WHO 및 FAO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의 검토: 현재까지의 데이터가 불충분하여 일일섭취허용량(ADI)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기존 연구 데이터: 일부 동물 실험과 역학 연구에서 아스파탐과 암 발생 간 연관성이 제기되었으나, 인과관계를 확정할 정도의 강력한 증거는 부족합니다.

아스파탐과 시력 손상(실명) 관련 연구

아스파탐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메탄올이 시신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스파탐이 직접적으로 시력 손상을 유발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다만, 메탄올이 체내에서 포름알데히드로 전환될 경우 신경 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 2014년 연구(Journal of Toxicology and Environmental Health): 아스파탐 섭취가 신경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나, 일반적인 섭취량에서는 위험성이 낮다고 평가됨.
  • 2017년 연구(Food and Chemical Toxicology): 고용량의 아스파탐 섭취가 특정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식단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

국내 연구 및 정부 입장

국내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아스파탐 평균 섭취량은 일일섭취허용량(ADI)의 0.12%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의 섭취 수준에서 아스파탐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결론 및 권장 사항

아스파탐과 건강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현재까지의 연구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부족함.
  • 시력 손상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음.
  • WHO는 과도한 섭취를 지양하되, 현재 허용된 섭취량 내에서는 안전하다고 평가함.

따라서, 아스파탐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할 때는 적절한 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천연 감미료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참고 자료

  •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공식 보고서 (2023)
  • “NutriNet-Santé Cohort Study on Aspartame and Cancer Risk” (2022)
  • Journal of Toxicology and Environmental Health (2014)
  • Food and Chemical Toxicolog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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