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스스로 국가 원수를 “천황(天皇, 텐노)”이라고 부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이와 비슷한 칭호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일부 국가에서 “천황”과 비슷한 의미의 황제 칭호를 사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1. 중국의 “황제(皇帝)”
- 진시황제(秦始皇帝, 기원전 221~210년):
-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황제(皇帝, Huángdì)” 칭호를 사용.
- “황(皇)”과 “제(帝)”는 원래 각각 신적인 존재를 뜻했으나, 진시황이 이를 합쳐 황제 칭호를 창조.
- 이후 중국 왕조에서 황제 칭호를 지속적으로 사용.
- 중국 마지막 황제:
- 청나라 선통제(宣統帝, 푸이, 1908~1912년)가 중국의 마지막 황제.
- 1912년 신해혁명으로 청나라 멸망 후 황제제도 폐지.
- 현대 중국에서는 황제 칭호 사용 없음.
2. 몽골 제국의 “대칸(大汗)” 및 “황제” 칭호
- 칭기즈 칸(成吉思汗, 1206~1227) 이후 몽골 제국은 “대칸(大汗)” 또는 “황제” 칭호를 사용.
- 몽골의 일부 후계 왕조는 “황제(皇帝)” 칭호를 사용했으며, 원나라(元, 1271~1368) 황제들은 중국식 황제 칭호(皇帝)를 공식적으로 사용.
3. 베트남의 “황제(皇帝, Hoàng Đế)” 칭호
- 베트남 왕조(특히 후 레 왕조, 응우옌 왕조)에서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황제(皇帝)” 칭호를 사용.
- 마지막 황제는 응우옌 왕조의 바오다이 황제(保大帝, 1926~1945년)였으며, 1945년 베트남 공산 혁명 이후 황제제도 폐지.
4. 한국의 “황제” 칭호 사용 (대한제국)
- 고종(高宗, 1897~1907년)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황제(皇帝)” 칭호를 사용.
- 대한제국은 청나라의 간섭에서 벗어나 독립국임을 강조하기 위해 황제 칭호를 도입.
- 순종(純宗, 1907~1910년)이 마지막 황제로, 1910년 대한제국이 일본에 병합되면서 황제 칭호 폐지.
현대에도 황제 칭호를 사용하는 국가가 있을까?
현재(2025년 기준), 일본을 제외하고 “천황” 또는 “황제” 칭호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국가는 없음.
- 대부분의 황제제도는 20세기 초반에 사라짐.
- 현재 왕정을 유지하는 국가는 있지만, 모두 “King(왕)” 칭호를 사용.
- 영국: King Charles III (찰스 3세)
- 사우디아라비아: King Salman (살만 국왕)
- 태국: King Vajiralongkorn (라마 10세)
- 스페인: King Felipe VI (펠리페 6세)
결론
- 일본의 “천황” 칭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황제 칭호.
- 과거에는 중국, 몽골, 베트남, 대한제국 등에서도 “황제” 칭호를 사용했으나 현재는 모두 폐지됨.
- 현대에는 “황제” 칭호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국가가 없으며, 왕정 국가들은 모두 “왕(King)” 칭호를 사용.